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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VR 이 해결해야 할 문제와 VR금융 서비스에의 인사이트 - VR, 그 또다른 스크린 출현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 (5)

[칼럼] - VR, 그 또다른 스크린 출현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 (1)

[칼럼] - VR의 인터랙션(interaction) 특성 - VR, 그 또다른 스크린 출현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 (2)

[칼럼] - VR의 공간적/시간적 환경 특성 - VR, 그 또다른 스크린 출현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 (3)

[칼럼] - VR의 감성적 요소/비용요소 측면 특성 - VR, 그 또다른 스크린 출현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 (4)

 

 

지금까지 VR(가상현실)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를 VR이 가진 각 요소별 특성으로부터 진단해봤다.

마지막으로 VR을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면 안되기에 해결할 문제들과 함께 VR 금융 서비스가 생각해야 할 인사이트를 정리하는 것으로 VR, 그 또다른 스크린 출현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에 대한 칼럼을 마무리한다.

 

 

 

VR 금융 서비스가 생각해 볼 인사이트

 

점포 없는 인터넷 은행이 등장하고 모바일 핀테크 기반 신규 서비스가 끊임없이 출현하고 있는 이때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스크린 또한 금융 서비스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VR이 가진 여타 디지털 스크린과 다른 안도감과 익숙함은 새로운 보안 솔루션과 함께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게 하며, 좀 더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금융을 어려워하거나 회피하는 고객들을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결국 금융 기관의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면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와 성향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그저 묵직하고 조금은 고리타분할 수 있는 객장과 인테리어 하나로만 대응하지 않고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VR에서의 새로운 서비스 환경과 마케팅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면 그 때 실제 오프라인 거점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여러모로 효율적일 수 있다. 

 

금융기관에서 쉽게 시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브랜드나 서비스 변화도 유연하게 해볼 수 있다. VR에서라면 그런 새로운 시도가 빠르게, 그리고 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니 VR과 오프 서비스를 오가는데 이질감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보다 세분화된 고객 서비스에 대한 시도를 하다보면 전에 없던 신규 BM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초니치 프리미어 고객들을 위한 24시간 고객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VR이 해결해야 할 문제

 

이렇게 VR 환경에서의 특성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여러 가치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보인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가능하기 위해 VR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해상도나 무게, 어지러움의 문제처럼 하드웨어가 해결할 문제들도 있고, 내비게이션 인터페이스나 Natural UI 인식 등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단에서 해결할 것도 많다. 워낙 제한적인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안전이나 건강 영향 등의 이슈도 중요하다.

 

실제로 이 많은 이슈들 중 하나만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아도 VR이라는 새로운 스크린은 3D 디스플레이가 겪고 있는 것처럼 꽤 긴 캐즘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런 문제해결에 보다 긍정적으로 접근하게 되는 것은 생태계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의 몰입이 그 어떤 테마들보다도 크며 구글이나 삼성전자, 페이스북처럼 빅플레이어들을 중심으로 엄청난 투자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현실 속에 또 다른 삶을 경험한다는 것은 그동안 인류가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엄청난 경험이다. 현 단계의 VR기기만 사용해도 그런 느낌이 오는데 저런 기술적인 이슈들이 해결된 이후에 느낄 경험의 차원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클 수도 있다. 

그렇기에 고객과의 MOT (Moment of Truth) 에 아주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 줄 스크린으로서 VR을 바라보고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부정하기 힘든 명제가 아닐까 한다.

 

끝.